추운 겨울, 훈훈한 방법 – 햇빛, 비타민D 생성, 세로토닌 분비

매서운 추위가 계속되네요. 이상하게 몸이 추워지면 마음도 추워지는 것 같아요. 이렇게 그렇군요, 마음이 추워지지 않도록 따뜻하게 데워서 잘 보온하는 것도 필요하네요. 어떻게 하면 한겨울에 마음이 춥지 않고 따뜻해질 수 있을까요? 물론 여러 가지 방법이 있고, 저번에 제가 해봤던 것처럼 선물을 나눠주는 것, 한마디 따뜻하게 나누는 것도 좋죠. 이번에는 건강에도 좋고 훈훈한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시기적으로 보면 우리는 얼마 전 동지라는 절기를 보냈습니다.
밤이 가장 길다고 해서 음의 기운을 물리치기 위해서 붉은 팥죽을 먹는다고 합니다.
밤이 길다는 것은 그만큼 낮이 줄어들고 일조 시간과 햇빛의 양이 줄어든다는 뜻입니다.
우리 몸은 정말 그런 환경에 민감하고 이런 햇빛이 줄어든 시기에는 계절성 우울증(SAD:seasonal affective disorder)에 걸리기 쉽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일조량이 적어지면 ‘어둠의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멜라토닌이 더 많이 분출해 활력이 떨어지고 기분이 가라앉는 등 신체 균형이 깨져 우울감이 증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원래 뇌의 생물학적 시계는 외부 환경에 적합하게 반응할 수 있지만 계절성 우울증 환자는 그런 능력이 떨어집니다.
일반 우울증 증상인 식욕이 저하되거나 불면증을 겪는 것과 달리 계절성 우울증은 오히려 많이 먹고 움직이지 않고 살이 찌고 멜라토닌 때문에 더 졸리고 무기력하게 누워 있다고 합니다.
정신적인 이유보다는 햇빛, 일조량이 큰 이유 때문이겠죠. 그렇다면 일시적인 햇빛 부족으로 인한 우울증, 아니 일시적인 행복 부족 현상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햇빛 부족으로 행복이 부족해진다니, 다시 말해 행복이 부족하게 느껴지다니 조금 재미있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해결 방법은 간단하네요. 바로 일광욕!
햇빛을 받으면 비타민D가 생성돼 뇌 속 세로토닌(행복호르몬) 분비를 활성화시킨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을 거예요. 그 외에도 아침에 일어나면 창문을 열어 햇빛이 밝게 들어오게 하고 방안의 불빛을 밝게 하는 것이 좋으며, 낮에는 커튼을 치고 의자 배치는 눈이 창문 쪽을 향하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자외선은 파장마다 종류가 나뉘는데 인체에 유용한 비타민D를 만드는 것은 자외선B라고 합니다.
자외선 B의 특징은 피부에 닿는 전체 자외선의 5%에 불과할 정도로 양이 적고 유리창이 지나갈 때 90% 이상 차단된다고 합니다.
한편 피부 노화의 원인으로 알려진 자외선 A는 유리창이나 커튼으로 걸러지지 않아 구름 낀 흐린 날에도 도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추운 겨울에 밖이 아닌 거실이나 창문 너머로 햇빛을 받으면 비타민D를 만들어주는 자외선B는 그냥 빼고 피부 노화의 주범인 자외선A만 받아들이게 됩니다.
따라서 겨울철 우울증을 예방하고 비타민D를 많이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햇빛을 직접 받아야 합니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밖에 나가기 귀찮다면 집 창문을 연 상태에서 햇빛을 받아야 합니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맑은 날을 기준으로 일주일에 두세 번 얼굴이나 팔, 손등에 햇빛을 5~10분 정도 쬐면 비타민D 합성에 충분하다고 합니다.
비타민D 반감기(농도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데 걸리는 기간)는 20~29일이므로 아무리 바빠도 적어도 주말에 한두 번이라도 햇빛을 충분히 쬐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햇빛을 받으면 행복해진다는 말’에 위로가 되고 안심이 됩니다.
햇빛을 받으면서 그 햇빛을 보고 햇빛에 편안하게 젖어 있으면 정말 행복을 느낄 수 있거든요. 겨울, 특히 햇살 한 줌이 귀한 요즘 햇살 좋은 조용한 장소를 찾아 잠시 햇볕에 잠겨 있는 시간을 가지면 계절정 우울증 등은 스르르 녹아버립니다.
^^우리 모두 햇볕을 쬐고 건강하고 행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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